北이 두려워하는 美F-35A, 한국 왔다.."더 센 전략자산 올 것"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5일 한국에 도착했다. 2018년 이후 뚝 끊겼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F-35A 6대가 들어왔다. 미국 본토인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 기지 소속인 이들 기체는 14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공군과 함께 한반도와 근처 바다에서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로에서 "이번 연합훈련으로 한반도와 주변에서 양국 공군의 상호 운영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35A 리이트닝Ⅱ는 공군도 40대를 보유하고 있는 스텔스 전투기다. 한·미 양국 공군의 F-35A 합동 훈련도 예정됐다. 최대 속도 마하 1.6(약 시속 1960㎞), 최대 무장 장착 8160㎏, 전투 행동반경 1093㎞의 제원을 가졌다.
북한은 현재 이 전투기를 탐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충북의 시민단체 소속 4명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공군의 F-35A 도입 반대 운동을 벌인 혐의 등(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
이날 미 공군 F-35A의 도착은 앞으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본격화한다는 신호탄 성격이다. 미국의 전략자산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2018년부터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았다. 협상을 돕는다는 명분이었지만, 방위비 분담금을 확 올리지 않으면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됐다.
미 공군 F-35A와 연합훈련을 시작으로 하반기 한ㆍ미 연합 군사훈련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는 “F-35A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5월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 합의를 이행한 것”이라며 “북한 위협이나 도발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미국은 그에 따라 더 강력한 전략한 전략자산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 부연구위원은 “미 공군은 F-35A에서 저위력 전술 핵폭탄인 B61-12를 투하하는 적합성 시험을 지난해 10월 마쳤다. B61-12는 미국이 북한과 같은 국가의 지하 시설을 파괴하는 용도로 만들었다”며 “7차 핵실험을 놓고 저울질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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