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카페 예약제로 바뀐다.."영업땐 대표님 안와요"
인파가 몰려 영업을 중단한 가수 이효리의 남편 가수 이상순의 카페가 오는 7일 다시 문을 연다.
5일 이상순 카페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7일 오후 12시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사전 예약을 통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며 예약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카페 측은 하루 전 카페의 운영방식이 예약제로 바뀐다고 알렸다. 카페 측은 “신중한 회의 끝에 예약제로 변경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더욱더 쾌적하게 커피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표님은 영업시간 중 이곳에 오시지 않을 예정”이라며 “잘못된 기사로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저희 세 명의 바리스타들이 더욱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겠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미리 생각 못 한 점 너른 양해를 바라며, 신중히 준비해서 좋은 커피와 음악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카페 사장이 된 이상순은 직접 커피를 내리며 손님을 맞았고, 아내인 이효리는 카페를 방문해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손님과 소통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카페로 입소문이 나면서 카페 앞엔 대기 줄이100m가량 이어지는 등 순식간에 제주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후 카페 측은 긴 대기 줄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며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다”라며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현장’”이라며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해?’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효리씨나 이상순씨 ‘재벌 자제분’ 못지않다. 아니 더 낫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며 “전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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