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물가급등 탓..1분기 국민고통지수 7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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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급등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분기별 국민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 지수가 10.6를 기록,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1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 10.6은 분석기간인 2015년 1분기~2022년 1분기 중 고통지수 평균치인 7.7의 1.38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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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물가급등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분기별 국민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 지수가 10.6를 기록,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1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 10.6은 분석기간인 2015년 1분기~2022년 1분기 중 고통지수 평균치인 7.7의 1.38배에 달한다.
국민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합하여 구하는데, 한경연은 실업자에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를 더한 수를 실업자로 보는 ‘확장실업률’을 국민고통지수 산출에 필요한 실업률 통계로 이용했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가 아직 생산자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업들이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의 일부를 자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원자재가격 급등이 지속된다면, 기업들의 원가부담 흡수여력이 약해져 소비자물가도 생산자물가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민고통지수가 높아질 경우, 소비위축 등 경제악영향으로 실업이 증가해 국민고통지수가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다”라며, “부족한 재정여력, 취약한 민간의 금융방어력 등으로 거시정책 운용의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기업의 활력제고를 통한 경제의 총공급능력 확충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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