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1등 품목은?

박승완 2022. 7.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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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2년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산식품도 김(375.9백만 달러, 13.8%↑), 이빨고기(56.4, 117.3↑), 전복(29.0, 43.7↑)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여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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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누적 수출액 62.1억 달러..전년比 14.6%↑
라면, 383.7백만 달러·20.0% 늘며 최고액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2022년 상반기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2년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농식품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지속되는 전 세계적 물류난에 중국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거둔 값진 성과다. 비결로는 한류 확산과 케이(K)푸드의 꾸준한 인기 및 물류난 등에 따른 현장 애로 해소 노력 등이 꼽힌다.

품목 별로는 쌀가공식품(90.4백만 달러, 13.3%↑), 라면(383.7, 20.0↑), 과자류(314.6, 11.5↑), 음료(277.9, 8.9↑)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쌀가공식품은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즉석밥, 떡볶이, 막걸리 등의 인기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최고 수출 품목에 오른 라면은 세계 1위 라면 소비국인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매운맛, 할랄라면 등이 대표적인데, 이에 더해 대형유통매장, 편의점 및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한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음료는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수요가 늘었다. 알로에 음료, 과일청과 차(茶)를 바탕으로 한 건강음료 인기도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수산식품도 김(375.9백만 달러, 13.8%↑), 이빨고기(56.4, 117.3↑), 전복(29.0, 43.7↑)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여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우선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이자 전 세계 114개국으로 수출되는 김은 가공용 마른김을 비롯하여 반찬용 조미김·스낵(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 수출 7억 불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인데,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미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0년 17.0백만 달러에서 지난해(2021년) 21.3백만 달러 올해(2022년) 상반기 46.7백만 달러로 2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전복의 경우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 일본 및 베트남으로의 활전복 수출이 증가 추세다. 냉동 손질된 가공 전복은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만큼 생산단계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농식품 전용 선복과 항공기를 통해 물류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 국가별 여건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여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전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한류·온라인 등 기회요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통관·물류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 역시 수출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수산식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산식품 수출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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