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2년만에 전 매장을 열었다.. '역직구'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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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편의 조기 정상화에 맞춰 면세점들도 서둘러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면세점들은 2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 셧다운으로 휴점했던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과 텍스프리 매장만 운영하고 있던 도쿄긴자점의 듀티프리 매장을 각각 지난달 30일, 이달 1일에 다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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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편의 조기 정상화에 맞춰 면세점들도 서둘러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면세점들은 2년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달부터 국산 면세품의 온라인 해외 판매를 허용하면서 면세업계는 숨통을 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국내외 전체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 셧다운으로 휴점했던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과 텍스프리 매장만 운영하고 있던 도쿄긴자점의 듀티프리 매장을 각각 지난달 30일, 이달 1일에 다시 열었다. 약 2년3개월 만의 개장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 맞춰 김포공항점을 리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한때 코로나19로 해외 매장의 문을 모두 닫았었다.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 시드니시내점을 새롭게 열었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683일 만이다.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내년에 하노이시내점의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선점해 관광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면세업계는 이달부터 허용되는 면세품의 온라인 해외판매 준비에 한창이다. 관세청은 지난 3월에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국산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경영 위기에 처한 면세점들이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이다.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는데 데다 고환율까지 겹친 만큼 면세점들은 ‘역직구’가 돌파구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9일 중국과 일본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9개국을 대상으로 역직구 플랫폼을 열었다. 취급품목을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220여개에서 올해 안에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안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하반기 중에 역직구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달에 중국몰에서 한국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300여종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달 28일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내 해외 직구 소비자는 2020년 기준 1억5800만명에 이른다. 상품구매부터 배송까지 완벽한 면세품 판매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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