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마주한 한·일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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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회의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도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전경련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일본의 대표적 재계단체인 일본경제인연합회(게이단렌)와 제29회 한·일 재계회의를 열었다.
이번 재계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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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수출규제 폐지 등 안건 논의
한·일 재계회의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도로 3년 만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 4대 그룹(삼성, SK, 현대자동차, LG)이 총출동했다. 국정농단 사태 후 부침을 겪었던 전경련이 윤석열정부 들어 과거 위상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경련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일본의 대표적 재계단체인 일본경제인연합회(게이단렌)와 제29회 한·일 재계회의를 열었다. 1983년부터 매년 서울과 도쿄를 번갈아가며 열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중단됐었다.
이번 재계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특히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에서 탈퇴한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자리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상호 수출규제 폐지, 상호 무비자 입국제도 부활, 한국의 포괄·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필요성,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발전을 위한 협력 필요성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한·미·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구성과 정례화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또한 1998년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을 존중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경제계가 앞장서자는 데 공감했다. 허 회장은 “한·일 관계 개선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답이 있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한 이 선언을 지금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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