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기♥' 정선영 "부부관계 매일 원해, 안 한지 5개월" (오은영 리포트)[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전민기 정선영 부부가 부부 관계에 대해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
4일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섹스리스 특집 2부는 부부간 성생활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오은영은 "부부 성생활은 성행위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한 소통, 관계, 정서적 교감을 포함한다. 부부의 생활에서 신체적 대화하고 이것을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부부의 관계를 의미하는 중요한 생활이고 과정이다. 오늘은 심화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방송인 '1초 배용준' 전민기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7년 차인 두 사람은 섹스이몽을 보여줬다.
전민기는 "소성욕자 연대 대표다"라고 소개했다. 정선영은 "결혼 전에 화려한 삶을 살다 결혼 후에 소성욕자 남편의 아내로 하루하루 다르게 메마르고 있다. 많이 메말라가고 있다"며 거들었다.
하하는 "미국 방송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선영은 정전 부부 수식어에 대해 "결혼 후 부부 관계가 암흑과 같다. 우리의 부부 생활이 정전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민기는 "아예 꺼진 건 아니고 센서등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선영은 "센서등은 3초 후 꺼지는 것 아냐"라며 받아쳤다.
전민기는 "아이를 키우면 아무래도 잠자리 횟수가 줄어들더라. 아내는 그 부분이 중요한 사람이어서 잘 안 맞아 갈등이 생기더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준호, 이세영 주연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합방신을 감상했다. 전민기는 "합방 한 게 언제인 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정선영은 "우리 엄청 오래됐다. 언제 한 거냐. 달력이 전년도로 넘어간다"며 공감했다.
전민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 한지 꽤 됐다. 한달에 1, 2번 했고 사정이 있긴 했지만 작년 12월에 하고 5개월 정도 안 했다"고 말했다.
정선영은 "스킨십도 좋아하고 잠자리를 갖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 난 몸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맘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남편과 다른 가치관을 언급했다.
이어 "남편이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면 죽는 거 아니냐고 했다. 처음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점차 횟수가 줄어들더니 결혼 앞두고 3, 4개월 전에는 한달에 1, 2번으로 줄어들더라"며 곁들였다.
전민기는 "나중에 듣고 보니 '너처럼 안 하는 놈 처음 봤다'고 하더라. 내가 왕성할 때도 많아봤자 주 2회였다. 남들은 밤새도록 헐 때까지 했다는데 난 하룻밤에 2회 이상도 잘 안 한다. 아프잖아"라며 솔직히 말했다.
정선영은 "본인이 소성욕자가 시대적 흐름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문제라고 생각 안 한다"며 호소했다.
전민기는 "자주 안 한다고 무성욕자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다. 식욕, 물욕도 다 다르지 않냐"고 해명했다. 정선영은 "없는 것과 거의 없는 건 비슷한 상황 아니냐"라며 웃었다.
전민기는 전형적인 낮져밤이라고 했다. "만족시켜준다. 입을 틀어 막는다. 방음도 잘 안 되는데 누가 들을까봐. 횟수가 적을 뿐 강도가 약한 게 아니다. 그러니까 더 하고 싶은 거지. 못 하는 사람과 더 하고 싶겠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선영은 "난 바람만 스쳐도 흥분하는 상태다"라며 웃었다. 전민기는 부부 관계의 적정 횟수를 한 달에 1~2번이라고 말했지만 정선영은 일주일에 3회 정도가 적절하다고 했다.
전민기는 스튜디오에서 "만족한다는 건 느껴진다. 세상이 알고 모두가 안다"며 의기양양했다. 정선영은 "일주일 정도 다이어트 하면 그 상태에서 채소 하나만 먹어도 달고 맛있지 않냐"며 거침없이 맞받아쳤다.
정선영은 "연애 때 불만이 쌓이던 차에 결혼 첫날 밤에 피곤하다며 잠을 자는 거다"며 토로했다.
전민기는 "너무 피곤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약을 먹고라도 했을 것 같다. 신혼여행 가서 첫날밤을 갖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9박 10일이나 가서도 부부 관계를 하지 못했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고단했다고 한다.
전민기는 "그게 불만이었으면 이야기했으면 알았을 텐데 다른 쪽으로 화가 난 게 보였다. 난 마음이 안정돼야 하는 사람이어서 아내가 왜 그럴까 신경쓰면서 챙겼다"고 떠올렸다.
정선영은 "난 더 짜증나더라. 내가 원하는 걸 안 주고 다른 걸 신경 써서 화가 쌓였다"며 기억했다.
이후 전민기는 "나는 아직도 당신이 언제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정선영은 "그냥 매일이라고 보면 된다. 거의 매일인데 오빠가 가능한 날에 내게 신호를 보내주면 난 언제든지 응할 마음이 있다"며 해맑게 웃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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