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억명 신상 털었다" 비트코인 10개에 판매 시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인 10억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는 주장이 온라인포럼에 올라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곳에서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회원은 지난달 30일 '2022년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라는 제목으로 "중국인 10억명의 정보를 보관한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차이나댄'이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중국인 10억명의 개인정보는 14억 인구에서 71%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억6000만원 상당.. 4건당 1원 꼴
"사상 최악의 해킹 사건 될 수도"
중국인 10억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는 주장이 온라인포럼에 올라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글이 게시된 곳은 ‘브리치드(breached)’라는 이름의 웹사이트. 해킹 같은 사이버범죄 관련 게시글이 이곳에 올라온다. 사이트 이름은 우리말로 ‘위반’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회원은 지난달 30일 ‘2022년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라는 제목으로 “중국인 10억명의 정보를 보관한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해킹했다는 중국인의 개인정보는 주소, 출생지, 공민증 번호, 휴대전화 번호, 범죄‧사건 관련 세부 정보라고 소개했다. 이를 입증하려는 듯 ‘자료의 샘플’이라며 108메가베이트(MB) 분량의 GZ 형식의 압축파일도 올렸다. 이 파일만으로는 일반 컴퓨터 이용자가 해킹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인 10억명 개인정보 유출의 진위 여부를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차이나댄’은 “이 모든 자료를 비트코인 10개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국제 시세를 반영해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상당’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보 1건당 0.26원을 제시한 셈이다. 미국 암호화폐(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2만 달러를 밑도는 1만9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전해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인 창펑자오는 이날 트위터에 “한 아시아 국가의 주민 이름, 주소, 신분증번호, 휴대전화 번호, 경찰‧의료 기록을 포함해 다크웹에서 판매하기 위한 10억개의 기록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국가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차이나댄’이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중국인 10억명의 개인정보는 14억 인구에서 71%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중국 베이징의 컨설팅업체 트리바움차이나의 기술정책연구 책임자 켄드라 셰이퍼는 트위터에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사실이라면 사상 최악의 해킹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이 왜 여기서 나와?’…손흥민, 한강서 뛰는 모습 포착[영상]
- 전기 많이 절약하면 봉사활동 인정해준다
-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무산…비대위 “예외 안 돼”
- 김어준 “집무실 같이 쓴다는 尹부부, 공동정권이냐”
- ‘빈 화면 보며 업무?’…尹 순방 비하인드컷 풀린 의문
- “알 300개씩”…도심 점령 ‘러브버그’ 무시무시한 번식력
- “文정부 실패”라던 현근택, 친명들…文 찾아가 ‘엄지척’
- [Q&A] ‘아플 때 쉴 권리’ 상병수당 4일 지자체 6곳서 시범 시행
- “도끼, 귀금속 미납대금 4500만원 줘야” 법원 강제조정
- 급증한 소상공인 저축은행 대출, ‘빚 폭탄’ 현실화 경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