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온 폭염에..도심 속 피서 전쟁 [포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 '에어리'가 한반도를 비껴간 대신 덥고 습한 열대지방 공기를 몰고 왔다.
고온다습한 열대지방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시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의 피서 행렬이 포착됐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감에 따라 국내에 직접적인 태풍 피해는 없겠지만 대신 에어리가 한반도에 열대지방의 덥고 습한 공기를 유입해 전국에 무더위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에 전국 곳곳의 해변과 계곡은 피서를 나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풍 ‘에어리’가 한반도를 비껴간 대신 덥고 습한 열대지방 공기를 몰고 왔다. 고온다습한 열대지방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시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의 피서 행렬이 포착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태풍 에어리는 제주 서귀포시 남쪽 290㎞ 부근까지 올라온 후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감에 따라 국내에 직접적인 태풍 피해는 없겠지만 대신 에어리가 한반도에 열대지방의 덥고 습한 공기를 유입해 전국에 무더위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서울 32.3도 춘천 33.7도 광주 31.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리산 자락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서울에서 7월 초 30도가 넘나드는 폭염이 사흘간 이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전국 곳곳의 해변과 계곡은 피서를 나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때 이른 폭염에 도시를 떠나지 못한 대다수 시민은 도시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를 피했다.
청계천변은 서울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계천변에 모여 발을 담그기도 하고 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몇몇 시민들은 다리 밑, 나무 밑 등 그늘이 생기는 곳이라면 어디든 모여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피하기도 했다.
이런 날은 땀을 식혀주는 작은 바람마저 소중하다. 시민들은 길을 걷거나 자리에 앉아 쉴 때마다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를 이용해 땀을 식혔다.
이번 더위는 오는 7일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면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다만 습도가 높아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과 6일에도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 분포하는 등 폭염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이 왜 여기서 나와?’…손흥민, 한강서 뛰는 모습 포착[영상]
- 軍급식에 돼지국밥, 차돌짬뽕?…누리꾼 “못 믿겠다”
- 빈집 샤워 ‘카니발 가족’ 그 집, 민폐 가족 또 등장
- “이효리·이상순, 제주 카페 꼭 해야하나” 전여옥 저격
- ‘빈 화면 보며 업무?’…尹 순방 비하인드컷 풀린 의문
- 장마엔 어쩌나…“하루 폭우에 차 326대 침수, 38억 피해”
- “알 300개씩”…도심 점령 ‘러브버그’ 무시무시한 번식력
-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무산…비대위 “예외 안 돼”
- 김어준 “집무실 같이 쓴다는 尹부부, 공동정권이냐”
- “잘있어 덕후들” 구독자 1280만 유튜버, 암 투병→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