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반칙 없는 축구 게임!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조광민 2022. 7.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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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축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강력한 태클과 반칙이 난무하는 축구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 6월 10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발매된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다. 이 게임은 EA의 '피파' 시리즈나 코나미의 'PES(구 위닝일레븐)' 시리즈가 보여주는 실제 축구의 재미와 완전 다른 매력으로 게이머를 유혹하고 있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는 마리오 게임 시리즈에 등장한 마리오, 루이지, 쿠파, 피치 공주, 로젤리나, 키노피오, 요시, 동키콩, 와리오, 와루이지 중 4명을 한 팀으로 선택해 4분간 즐길 수 있는 축구 게임이다.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골대에 공을 넣는 것은 축구와 같지만, 다른 규칙들은 축구와 크게 상관없다. 반칙이 없다고 보면 된다.

게임에는 에너지를 모아 적을 날려버리는 태클과 아군을 활용하는 팀 태클도 존재한다. 태클에 성공하면 적이 날아가 버린다. 이게 축구 게임인지 액션 게임인지 헷갈릴 정도다. 특히, 태클은 덩치가 큰 캐릭터를 플레이할 때 더 쉽게 성공한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또 다른 특이 포인트 중 하나는 게임 중간에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아이템은 필드에 무작위로 등장한다. 거북이 등딱지를 날려 상대방을 날려버리거나 바나나를 설치해 미끄러지게 만드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이템은 모든 팀이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우리 팀만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아이템은 게임 내 핵심 중 하나인 하이퍼 스트라이크와도 연결된다. 하이퍼 스트라이크는 일종의 필살 슛으로 골을 넣는 것에 성공하면 2점을 획득한다. 하이퍼 스트라이크를 시도하기 위한 S오브는 다른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필드에 무작위로 등장하며, 이를 획득했을 때 20초간 진행되는 하이퍼 모드에서 시도할 수 있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하이퍼 스트라이크는 상대 진영에서 슛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발동되며, S미터가 등장한다. 미터기의 화살표가 파란색을 가리키고 있을 때 왼쪽과 오른쪽에서 한번씩 정확하게 버튼을 2회 누르면 된다. 정확하지 않으면 '하이퍼 스트라이크'가 발동돼도 골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게임 내 능력치는 피지컬, 스피드, 슛, 패스, 테크닉으로 준비됐다. 테크닉 능력치가 높으면 '하이퍼 스트라이크' 발동을 위한 S미터기 입력에서 유리한 식이다. 여기에 기어 착용을 통해 능력치도 보충할 수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세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패스를 빠르고 정확한 타이밍에 이어가고 슛을 하면 골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다이렉트 플레이 등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줄 요소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4분간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가 지루할 틈이 없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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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부분을 살펴보면, 게임 내에는 프리배틀, 컵 배틀, 스트라이커즈 클럽 세 가지가 있다. 콘텐츠가 풍부한 편은 아니다. 게다가 스트라이커즈 클럽은 온라인 모드로, 온라인을 즐기지 않은 게이머라면 즐길 거리가 대폭 줄어든다. 많은 게이머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도 콘텐츠의 볼륨이다.

각 모드를 소개하면 프리배틀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모드다. CPU와 상대하면 상대 CPU의 강함도 설정이 가능하다. 게임은 1대의 본체로 1인 또는 2인이 즐길 수 있다. 로컬 플레이도 지원하고 인터넷을 통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CPU의 레벨도 설정할 수 있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컵 배틀은 다양하게 마련된 컵을 즐기는 모드다. 1대의 본체로 2인까지 플레이가 지원된다. 온라인 모드는 없다. 싱글 콘텐츠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스트라이커즈 클럽 모드는 온라인으로 즐기는 게임의 엔드 콘텐츠다. 이용자는 최대 20명의 클럽에 가입해 클럽 동료들을 활용해 대결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을 포함한 4명의 클럽원과 함께 경기를 즐기며 더 높은 디비전으로 승급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는 90년대 등장한 '열혈고교 돗지볼부 축구편'이나 2000년대 온라인 시장에 등장한 '강진축구' 등을 재미있게 즐긴 게이머라면 게임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으리라 본다. 일반적인 축구 게임에 지친 게이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콘텐츠의 빈약함이 조금 아쉽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는 확실한 편이니 선택에 참고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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