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중재 잘하는 의장될 것..민생경제특위부터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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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민생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 "유례없는 비상 상황이다. 정부에만 맡겨놓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원 구성 협상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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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민생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 “유례없는 비상 상황이다. 정부에만 맡겨놓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원 구성 협상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통인 김 의장은 “점심 한끼가 걱정이고 하루하루 생활비가 두려운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가처분소득의 절반 가까이 식비로 지출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전 국민의 생필품이라 할 수 있는 기름값도 자고 나면 최고가를 경신 중”이라며 현 상황을 우려했다.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하반기 국회 운영의 중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합리적인 토론과 진지한 타협이 일상이 되는 민의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 독일 의회 모델의 현안조정회의를 제도화하겠다”면서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상임위원장과 간사, 정부 관계자가 일상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겠다”며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제 역할을 다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여야를 향해 “원 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달라.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여야가 원 구성 협상으로 허송세월하는 오랜 불합리도 이젠 끝을 내야 한다”며 “국회법을 고쳐 어떤 경우에도 국회 공백이 없게 하자.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시한도 전반기처럼 못을 박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대폭 강화,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결위와 상임위원회에 예비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내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저는 정부에서 일할 때 ‘미스터 튜너’, 즉 조정자로 불렸다”며 “여러분 모두가 대화와 타협에 능한 국회의원이 돼달라. 저는 조정과 중재에 능숙한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다. 김 의장은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국회는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36일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1947년생인 김 의장은 21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5선에 성공했다. 1974년 행시 13회로 입직해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까지 거친 베테랑 ‘경제통’으로 평가된다.
그는 재경부 차관을 지낸 뒤 2002년에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이듬해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17대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18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두루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
김 의장은 당선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자동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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