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순애·김승겸 임명, 현안 시급..국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대통령실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임명 재가와 관련해 “급한 현안이 많아 국회 원 구성 협상을 기다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공백이 발생했고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못했지만 여러 일이 기다리고 있어 더이상 (국회를)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겸 의장의 경우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합참의장 자리를 더이상 비워둘 수 없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박 부총리도 마찬가지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등을 위해 시급히 임명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못한 채 임명되는 나쁜 선례가 남을 것’이란 지적엔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기다리다가 오늘 결정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원 구성 협의가 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낙마한 뒤 지명된 김승희 후보자 마저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윤 대통령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는 말에는 “앞으로 더 좋은 인재를 찾아서 일할 노력을 계속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후속 조치와 우크라이나 지원 공약 이행 등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 겸 주례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현안을 공유했으며, 윤 대통령은 국익의 관점에서 방산 수출, 원전 세일즈 등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 등 정책을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반도체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도 “총리실이 중심이 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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