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아웃도어 자외선 차단제의 필수 조건은?_선배's 어드바이스 #124
송예인 2022. 7. 4. 15:31
본격 휴가철, 피부에 자외선 비상이 걸렸다
「 1 SPF는 50+, PA는 ++++인 제품 」
국내 규정상 표기 가능한 최고 자외선 지수는 SPF50+, PA++++. SPF는 주로 홍반(선번)을 일으키는 자외선 B를, PA는 주로 피부를 어둡게 하고 잡티를 만드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데 얼마나 오래 기능이 유지되느냐가 기준이다. SPF는 숫자가 커질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지다가 50 이상이면 모두 50+로 표기하고, PA는 + 하나부터 네 개까지 있다. 하지만 유통 과정에서도 차단 성분이 조금씩 파괴되고 표기보다 실제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도 있어 가능한 최대치인 SPF50+, PA++++가 좋다.
「 2 내수성, 지속내수성이 있는 제품 」
내수성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물속에서도 유지되는 성질이다. 아무리 좋은 자외선 차단제라도 물놀이 때 금방 다 지워진다면 의미가 없다. 육상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레포츠를 할 때도 내수성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썼다가 줄줄 녹아내려 그 자국대로 피부가 얼룩지게 타는 경우도 있다. 내수성은 40분, 지속내수성은 80분간 물속에서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말하며, 실제론 움직임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나가므로 2시간에 한 번은 물기, 땀을 닦고 다시 발라야 한다.
「 3 스틱, 메이크업 제품은 주력 자차의 보조 역할 」
스틱 타입 자외선 차단제도 분명히 표기한 만큼의 차단 기능이 있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게 바르는 양. 얇게 발려 적량보다 소량만 바르는 게 되고, 모공, 주름 등 요철 속까지는 잘 안 발라진다. 메이크업 제품이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도 적량을 다 바르면 마치 가부키 분장을 한 것처럼 어색해져 한참 부족하게 바르게 된다. 주력인 액상 자차를 충분히 바르고 보조 역할로 쓰면 편리하다.
「 4 양이 많은 것 」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은 적량을 바르고 움직이지 않으며 자외선만 쬐는 상태로 시험한다. 적량은 얼굴 기준 손바닥을 약간 오목하게 해 5백 원 동전 크기. 이 정도도 많은데 같은 비율로 온몸에 바르고 두 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면 금세 한 통 다 쓰기 마련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는데 화상을 입거나 잡티가 생겼다는 사람은 양이 적었을 확률이 높다.
「 5 신선하게 보관된 유기∙무기 혼합 성분 자외선 차단제 」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은 자외선을 흡수해 무해한 에너지로 바꾸고, 무기 자외선 차단 성분은 미세한 광물 가루가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못 들어가게 산란시킨다. 각 차단 성분은 특정 대역 자외선 파장만을 차단하기에, 비는 부분이 없도록 성분들을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 무기 성분 차단제가 피부에 순하고 바르는 즉시 자외선을 차단해 최근 인기인데 아웃도어 활동처럼 자외선량이 엄청나고 광대역일 때는 다 커버하기 어렵다.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은 끈적임이 적어 산뜻하지만 차 안처럼 뜨겁거나 햇빛 비치는 장소에 보관했을 땐 빠른 속도로 기능이 파괴되며 민감성 피부에는 트러블 위험이 있다. 그래서 최상의 효과를 내도록 유기∙무기 차단 성분을 잘 혼합한 제품이 바람직한데 활동이 끝나면 바로 깨끗이 클렌저로 씻어내야 트러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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