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서울광장 내 퀴어행사 허용한 서울시에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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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 축제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허용한 서울시(오세훈 시장)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 안건을 수정 승인함으로써 결국 다수 시민과 한국교회가 그 불편함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 온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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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 축제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허용한 서울시(오세훈 시장)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교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는 다수 시민과 한국교회가 그 불편함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 온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서울시와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해당 행사 기간을 애초 신청된 것보다 축소 허용하고, ‘신체 과다 노출과 청소년 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을 판매·전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다는 등 조건부 승인한 것을 두고 “종래의 방침에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조직위(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신청한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교총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관련 조례를 들어 광장 사용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한교총은 서울시에 “소수자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의 상징적인 광장을 동성애 선전장이 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그 직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 광장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각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 한국교회총연합 성명서 전문
서울시의 서울광장 퀴어 행사 허용 깊은 유감
서울시가 오는 7월 16일(토) 서울광장에서 퀴어 행사를 개최하도록 최종 허용한 것은 깊은 유감이다.
서울시는 내달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퀴어 행사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 안건을 수정 승인함으로써 결국 다수 시민과 한국교회가 그 불편함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 온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당초 요청한 5일간의 행사를 16일 하루로 축소하며, 신체 과다노출과 청소년 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을 판매·전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이후 조건을 어기면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된다는 것을 주최 측에 고지한다고 했다. 이는 종래의 방침에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조직위가 신청한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
서울광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의 상징적인 광장을 동성애 선전장이 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그 직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서울시의 광장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각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
2022년 7월 4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강학근 김기남 이상문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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