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경찰국 신설 반대".. 일선 경찰 릴레이 삭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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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경찰관들이 4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하는 릴레이 삭발 시위에 나섰다.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등 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이 행안부의 지휘와 감독을 받아선 안 된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오는 5일에는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3명이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앞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했다.
일선 경찰들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안에 거세게 반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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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경찰관들이 4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하는 릴레이 삭발 시위에 나섰다.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등 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이 행안부의 지휘와 감독을 받아선 안 된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호소문을 통해 “경찰은 고위직 비율이 낮고 퇴직 후 변호사로 진출이 가능한 검사와도 처지가 다르기에 인사에 매우 취약하다”며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경찰은 자연스럽게 정권 눈치를 보게 되고, 개별 수사에도 정권 입김이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1987년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얻어진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국민들이 이룬 역사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자치경찰제 이원화, 중대범죄수사청 신속 설치를 요구했다.
금명간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경찰청장에 대해선 “내정되면 13만 경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행안부에 할 수 있는 현장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꼭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협 측은 경찰청과 정부세종청사 앞에 한 달간 집회 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에는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3명이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앞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경찰서 직협회장 등이 매일 3명씩 릴레이로 삭발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 회장은 다음 날부터 열흘간 연가를 내고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일선 경찰들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안에 거세게 반발 중이다. 경찰 내부망인 ‘현장활력소’에도 경찰국 신설을 비판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일 “(행안부가) 경찰을 장악한다는 것은 굉장히 과장된 것”이라며 “신설 조직은 15~20명 규모로 80~90%는 현직 경찰로 채우는데 이 조직으로 14만 경찰을 장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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