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 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 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460원 오른 금액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201만 580원이다.
하지만 경영계와 노동계에선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5% 인상안은 물가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그러한 안이고 결국은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중소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했기 때문에 5%를 과연 받을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 불만을 갖게 됐고…” 라고 말했다.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1일,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됐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으로 평균 월 1,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220원의 부담이 늘어났다. 6%대의 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 이에 더하여 10월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