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이 타깃인가" 묻자, TBS 대표 "그건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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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TBS 대표 이사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이 TBS 조례 폐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재정) 독립이라는 이름 하에서 실제로는 추방"라고 반발했다.
조례 폐지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이 유예기간을 1년으로 정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타깃은 김어준 뉴스공장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 대표는 "그건 명확하다. 저는 시보완박(시사보도 완전 박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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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이강택 TBS 대표이사. |
ⓒ 유성호 |
이 대표는 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갈 데까지 갈 수도 있다라는 (압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음에 안 든다고 말 안 들었다고 그냥 확 중간에 추방하는 것하고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번달 출범한 11대 서울시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례가 폐지되면 서울시 예산 지원이 끊기는데, 시 예산 의존도가 높은 TBS의 경우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조례 폐지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이 유예기간을 1년으로 정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기업 예산은 전년 8월 정도면 안이 만들어지고 논의가 시작된다"면서 "(유예기간을) 1년으로 줄였다는 얘기는 한달(8월) 후부터는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타깃은 김어준 뉴스공장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 대표는 "그건 명확하다. 저는 시보완박(시사보도 완전 박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방송화라든지, 아니면 재단 폐지라든지 일관된 맥락 아니겠나, 거의 현대판 분서갱유"라고 강조했다.
TBS가 출연자와 서면 계약을 하지 않아 기관 경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부당하다"고 했다. "작년 7월부터는 이미 시정한 것이고, (서면 계약은) 방송사들이 거의 관행적으로 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다 같이 앉아있는데, 우리만 딱 불러서 너는 왜 앉아있었냐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는 게 이 대표 해명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너무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 대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없진 않다고 본다"고 답하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서도 그렇고 우리 사회에서 뉴스공장에 대해 갖고 제대로 된 평가가 한 번도 내려져 본 적이 없다"며 <뉴스공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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