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지나면서 다시 수만명" .. 코로나 재유행 '3가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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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 사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며 재유행에 경고등이 켜졌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만 이틀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유행 반등세는 뚜렷해졌다.
지난달 24일(113명)부터 해외유입 확진자가 하루 100명 이상 확인되더니 29일엔 200명을 넘어섰고(206명), 이달 3일에는 191명, 4일에는 164명을 기록해 전체 확진자 중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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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국제선 재개 후 급증
백신·자연면역 효과 감소 시기 도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 사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며 재유행에 경고등이 켜졌다. 해외여행 재개와 함께 새로운 변이가 빠르게 국내로 유입되면서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더위 속 에어컨 사용 증가로 실내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 또한 유행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25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342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6주 만에 최대치다. 주말인 2일(발표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15명, 3일엔 1만59명으로 각각 직전 주말보다 1.6배 많았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만 이틀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유행 반등세는 뚜렷해졌다.
6월 1주차(5월29일~6월4일)까지만 해도 0.74였던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0.79, 3주 0.86, 4주 0.91까지 꾸준히 올라 지난달 28일에는 1.0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국내외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감염재생산지수마저 올라가면 그만큼 확진자 증가세도 가팔라진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113명)부터 해외유입 확진자가 하루 100명 이상 확인되더니 29일엔 200명을 넘어섰고(206명), 이달 3일에는 191명, 4일에는 164명을 기록해 전체 확진자 중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BA.2.12.1, BA.4, BA.5 등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의 검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까지 확인된 세부계통 변이는 총 550건, 이 가운데 6월 4주에 확인된 것만 255건에 이른다. 한 주 전(119건)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제선이 계속 증편되면서 해외 입국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해외 유입 확진자가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 등으로 강화됐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약해지고 있는 것도 재유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올 초 3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3~4개월이 지난 시점인 이달부터는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말이면 확실히 반등세를 보이고 가을쯤에는 하루 평균 15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확대하고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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