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주가지수 산정방식 바꿔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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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1:12에 아시아경제 '코어(CORE)'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전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코스닥 지수 하락폭이 큰 이유가 잘못된 지수산정과 고평가 기업공개(IPO)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지수 산정 방식에 따르면 IPO 기업이 고평가로 상장할 때는 지수에 영향이 없다가 주가가 내리기 시작하면 지수 하락 요인이 된다고 최 연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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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전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코스닥 지수 하락폭이 큰 이유가 잘못된 지수산정과 고평가 기업공개(IPO)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4일 "우리나라의 코스피, 코스닥 지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으로 지수를 산정한다"며 "신규 상장이 있을 때 나스닥은 시가총책을 종가로 인덱스에 반영하지만 우리나라 지수에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상장했을 때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IPO를 하면 지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시가총액 합계만 커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수 산정 방식에 따르면 IPO 기업이 고평가로 상장할 때는 지수에 영향이 없다가 주가가 내리기 시작하면 지수 하락 요인이 된다고 최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또 "지수 산정 방식을 바꿔서 IPO 기업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IPO 공모가격을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산정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관계도 불명확한 국내외 기업과 비교해 고평가받는 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대로 방치할 순 없다"며 "올바른 주가지수를 발표하고 합리적인 공모가 산정으로 주가 급락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수년간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적자 나는 기업이 대거 상장하면서 외국인 관점에서 밸류에이션매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코스닥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 163배, 2021년 37배, 2022년 현재 29배의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신흥국의 PER 수준은 대만 TAIEX 11배, 베트남 호치민 13배, 중국 상해 14배"라며 "주가가 하락해도 PER 수준이 높은 것은 그만큼 돈 버는 회사가 적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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