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철강맨이 철인3종 최장코스에 도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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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멀게는 100살까지 운동을 하는 것이고, 가깝게는 오는 8월 최초로 도전하는 장거리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철인3종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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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식 기자]
▲ 지영식씨는 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10km 이상씩 달린다. 물론 수영과 사이클도 틈틈이 연습 중이다. |
ⓒ 방관식 |
물론 처음부터 철인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학창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추억을 되살려 지난 2000년 마라톤에 입문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고 한다.
▲ 철인3종 경기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다. 지난 5월 대회 출전 모습. |
ⓒ 지영식 |
단축 마라톤에서 종종 시상대에 오르며 실력이 붙을 때쯤 철인3종이란 신세계가 그의 눈을 확 사로잡았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었다.
"철인3종 경기는 매우 고독한 스포츠입니다.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오직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오는데 이 순간을 극복할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 지영식씨는 할아버지가 되도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난 5월 대회 출전 모습. |
ⓒ 지영식 |
그동안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해야하는 올림픽 코스에 출전해 왔던 지영식씨는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진정한 철인이 되기 위해 오는 8월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를 완주해야 하는 최장코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육신이 허락하는 날까지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지영식씨의 각오는 의외로 담담했다.
▲ 지영식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철인3종 경기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
ⓒ 방관식 |
[인터뷰] "고독한 싸움에서 이겼을 때의 희열, 함께 느껴 보기를"
- 철인3종 경기가 궁금하다.
"1974년 처음으로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1978년에 하와이에서 수영(3.9km), 자전거(180km), 마라톤(42.195km)을 결합한 최초의 장거리 3종 경기가 열렸고, 이 대회에서 완주자에게 '철인(Ironman)' 명칭을 부여한 것이 철인3종의 시초가 됐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코스에 기가 죽을 수도 있지만 장거리 코스 외에도 슈퍼 스프린트 코스, 스프린트 코스, 올림픽 코스, O2 코스와 O3 코스 등이 있어 연습만 충실하게 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물론 덥석 시작하기에는 고가의 장비와 대회 출전료 등 어려운 부분도 많다. 그래도 요즘은 보급형과 중고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것이 철인3종 경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든 만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을 때의 희열도 엄청 크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 지영식씨는 4년 전부터는 산악자전거에도 관심을 갖게 돼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제22회 상주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출전 모습. |
ⓒ 지영식 |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철인3종 경기의 가장 큰 적수는 상대선수가 아닌 나 자신이다. 수없이 찾아오는 포기의 유혹을 이겨내야만 얻을 수 있는 희열과 성취감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직접 해보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고통이 큰 만큼 희열도 크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멀게는 100살까지 운동을 하는 것이고, 가깝게는 오는 8월 최초로 도전하는 장거리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철인3종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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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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