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원숭이두창 PCR 진단 키트 국내 도입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7. 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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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PCR 검사를 국내에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로슈진단은 국내 의료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국내 공중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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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 PCR 검사가 가능한 LightCycler 480 II2 /한국로슈 제공
한국로슈진단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PCR 검사를 국내에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검사는 연구용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됐으며, 모두 로슈진단의 장비인  LightCycler 480 II2 또는 cobas z 4803 분석기에서 검사 가능하다. 두 장비는 국내 종합병원과 수탁기관 연구소 등에서 설치돼 사용된다.

로슈진단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세 가지 종류다. 첫 번째 라이트믹스 모듈러 올소폭스 바이러스 키트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진성두창(orthopoxviruses)을 감지한다. 두 번째 키트 '라이트믹스 모듈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키트'는 모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표적해 진단할 수 있으며, 세 번째 키트 '라이트믹스 모듈러 올소폭소 바이러스 타이핑'은 진성두창 검출과 동시에 바이러스 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해당 진단키트는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연구용으로 사용 중이다

애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지난 5월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나서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 외의 비 풍토병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현재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상태로 2022년 6월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로슈진단은 국내 의료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국내 공중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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