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 BBQ, 세계적 외식 브랜드로 성장
최근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를 라이벌로 지목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홍근 회장은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나라든 발 빠르게 달려가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년 중 3분의 1은 해외에서 보내며 기존 사업 파트너들과 시장 확대를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등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 해외 진출 국가 중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지역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BBQ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58개국에서 225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중 국내 점포는 1800여개며 미국과 일본, 대만,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곳곳에서 점포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성과가 돋보이는 지역은 대만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연계해 대만 시장에 진출해 치킨과 떡볶이, 잡채, 전 등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대만 내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타오위안, 타이중, 타이난 등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올해 4월 온천관광지인 베이터우점에 이어 5월 가오슝시에 19번째 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내 7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대만은 외식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 사이에서 치킨 선호도가 높다. BBQ는 대만 진출을 통해 아시아 지역 영토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대만 이외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6년 현지 외식 브랜드 와타미와 제휴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바탕으로 점포 21개를 오픈했다. BBQ는 2020년 7월부터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한류 드라마 PPL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했다. 덕분에 도쿄, 오사카, 치바, 사이타마, 시즈오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 오픈 문의가 들어온다.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BBQ는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007년 미국에 진출한 BBQ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등에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 전체를 보면 매장 수가 약 250개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주력으로 내세우되 숙성 과정에서 매운맛을 덜어 현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BBQ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식 전문지 매쉬드(Mashed)에서도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는 K치킨 대표 브랜드로 소개됐다. 또 다른 외식 전문 매거진 QSR(Quick Service Restaurant)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K팝에 이어 한국 문화 유명세를 이끄는 K푸드 대표 주자로 BBQ를 소개했다.
BBQ에 따르면 QSR은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07년부터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며 일찍이 K치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시크릿양념치킨 등의 메뉴를 소개했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66호 (2022.07.06~2022.07.12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