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들 만나보니 국제정치 현실 더욱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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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됐던 나토 정상회의 말미에 스페인 현지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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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간담회선 대통령 내외 눈시울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됐던 나토 정상회의 말미에 스페인 현지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에서 양자·다자회담을 통해 30명에 가까운 정상들과 만났다. 이들 대부분은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 위해 자국 방문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방한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특히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반도체·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29일 마드리드 현지에서 15년 만에 개최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임재식 합창단장을 제외한 단원들 모두 스페인인들로 구성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한국 가곡인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불렀다. 임 단장이 눈물을 흘리자 윤 대통령 부부도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의 마드리드 방문 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순방 관련 ‘비컷’(비하인드 컷) 사진 일부를 이날 공개했다.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전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보며 악수하는 사진 등이 포함됐다.
한편 6일 열리는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를 앞두고 기존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용어 대신 ‘당정’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을 의미하는 ‘대’자가 빠지는 것은 윤 대통령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대통령실이고, 대통령실이 정부”라고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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