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갈증 성도들 72시간 예배 캠프 신청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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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도의 집' 대표 박호종(더크로스처치) 목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교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흥분된 어조로 이렇게 물었다.
데이빗텐트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72시간 연속 예배' 부제가 붙은 여름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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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텐트 접수 시작하자마자 1000명 등록한 거 들으셨어요?”
‘한국기도의 집’ 대표 박호종(더크로스처치) 목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교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흥분된 어조로 이렇게 물었다. 데이빗텐트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72시간 연속 예배’ 부제가 붙은 여름캠프다. 코로나 이후 예배와 영적 회복을 위해 휴가철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캠프다. 다음 달 14~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주일예배 때 광고하고 수요일부터 접수했는데 1주일도 안 돼 1000명이 다 찼어요. 우리 캠프는 참가비가 5만원이고 숙식은 알아서 하는 거예요. 비용을 대충 계산하면 120만원 정도로 이렇게 큰 비용을 들여 누가 올까 싶었는데 현재 등록 인원이 1300여명이에요. 교회 차원에서 예약한 알펜시아 숙소 100개는 접수 36분 만에 매진됐어요.”
행사장은 1000명이 들어가는 알펜시아 ‘뮤직텐트’였다. 접수 인원이 1000명이 넘으면서 교회는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원의 ‘그랜드몰’을 빌리고 재접수에 들어갔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박 목사는 ‘진짜 크리스천’은 그동안 살아있는 예배를 너무 갈망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영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문제의식도 없어요. 코로나든 말든 어디서 예배드리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말해요. 하지만 깨어있는 크리스천은 그동안 예배에 너무 목말라 있었던 거예요. 그 갈증을 누군가 채워주길 기대하고 있는 거죠. ‘진짜 예배를 드리고 싶다’며 미국, 영국에서 오겠다는 한인도 있어요.”
24시간 한국기도의 집을 운영하는 더크로스처치는 본래 임재가 있는 예배로 유명하다. 모든 예배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겠지만 이 교회의 예배에선 그 임재를 경험한다고 한다. 그 예배 안에서 회개와 치유, 회복이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지금 시대에도 크게 부흥하고 있다. 올해 개척 7주년인 교회는 출석 교인이 1200명~1300명에 이른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다가 지난 5월 성남 분당구 판교동의 현 예배당으로 이전했다.
이번 캠프는 24시간 예배로 이어진다. “3박 4일 내내 하나님의 임재 속에 있고 싶다, 마음껏 찬양하고 싶다, 이런 분이 오시면 됩니다. 한쪽에선 자녀들을 위한 ‘키즈캠프’ ‘유스캠프’가 열리기 때문에 부모들은 예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데이빗텐트의 집회는 구속력이 없는 게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예배를 드릴 수도 있고 쉬거나 인근 휴양지에 갈 수도 있다. 낮엔 가족끼리 워터파크, 강릉에 다녀오고 저녁엔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이다.
박 목사는 “이번에 반응이 좋으면 여러 교회와 함께 1만명 캠프를 열 것”이라며 “호주의 힐송콘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2만~3만명이 온다. 이 때문에 호주의 경제가 크게 살아난 것처럼 우리 캠프를 통해 평창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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