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불이상 수상자에 법장 스님, 법륜회,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여성불자 모임인 불이회(不二會, 회장 홍라희)는 제37회 불이상 수상자로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과 부산개인택시법륜회, 그리고 구미래 민속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불이상은 연구 분야와 실천 분야로 나뉜다. 2022년 불이상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고대 승려들의 계율 사상에 관해 논문을 지속해서 발표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온 법장 스님이 수상한다. 법장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에 일본 하나노조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장 스님은 일본 국제선학연구소 연구원, 동국대(경주) 강사, 조계종 교육아사리, 조계종 포교원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한국불교학회불교학술진흥상 최우수상, 2018년 일본 인도학불교학회학회상, 2021년 은정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불이상 실천 분야는 ‘달리는 법당’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포교 활동을 이어온 부산불교연합회 개인택시 법륜회가 수상한다. 1999년 설립된 법륜회는 현장 포교는 물론, 결손 가정에 대한 장학금 지원,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및 생필품 나눔,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부산에서 재가불자 봉사단체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불이회는 올해 불교 민속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독보적인 활동을 해 온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에게 특별상을 추가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구 소장이 역할을 해 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소장은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문화창달위원,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연구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수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불이회는 한국 불교계 활성화와 여성불교ㆍ재가불교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1974년에 설립됐으며, 85년부터 불이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매년 연구와 실천, 2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불이상 연구와 실천 분야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20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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