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세 예측하는 AI 서비스 나왔다는데..얼마나 잘 맞출까

김경민 2022. 7. 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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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기업 랩투아이가 내놓은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싸인'(랩투아이 제공)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랩투아이 제공)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 테라에 이어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까지 폭락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대혼란에 빠졌다. 투자전략을 다시 세우며 수익률 회복에 안간힘을 쓰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조차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자칫 리딩방이나 커뮤니티 같은 온라인 음성 채널 유혹에 이끌리기 쉽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랩투아이가 내놓은 오픈 플랫폼 ‘코싸인’은 이런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가상자산 투자도 AI를 활용해 얼마든지 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랩투아이는 코싸인 홈페이지에 ‘코인 리딩방에 속지 말고 진짜 전문가 AI를 믿어라’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가상자산이 주식 못지않은 인기 투자처로 떠올랐지만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고래’들과 달리 개인들은 정보 없이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AI를 활용한 합리적 알고리즘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 수익률을 예측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랩투아이가 내놓은 오픈 플랫폼 ‘코싸인’은 특정 암호화폐 예상가치, 시세와 수익률, 적중률 등을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딥러닝 기반의 수많은 AI가 각자의 알고리즘으로 시황을 분석하는 AI 리포트를 제공한다. 다른 AI 투자 예측 서비스와 달리 코싸인은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 예측 방법이 전부 공개돼 투자자들이 객관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투자 예측 서비스는 대체로 고수익 결과만 공개하는데, 코싸인은 예상 수익률이 마이너스거나 적중률이 낮더라도 무조건 공개합니다. 주식 로보어드바이저가 활성화된 것처럼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종환 대표 설명이다.

오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AI 알고리즘 관련 수많은 연구를 진행해온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2017년 랩투아이를 설립한 이후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자연어 생성 알고리즘), AI 시계열 예측 기술을 키우면서 내공을 쌓아왔다. 2020년 KOTRA와 함께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사업 AI보고서 확장 구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올 들어서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데이터 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에서 ‘글로벌 뉴스 데이터와 경제지표를 활용한 가상자산 시세 예측 AI 모델 개발’로 선정되는 등 수많은 성과를 내왔다.

랩투아이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코싸인’을 7월 중 유료 모델로 전환해 고객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오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지만 여전히 시장 전망은 밝다. 외부 개발자에게도 개방해 서로 경쟁하면서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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