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경찰들 "주요 보직, 성과보다 인맥..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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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경찰관들이 조직 내 인사·소통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3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최근 6년 차 신임 경찰관 1131명을 상대로 조사한 '한국 경찰의 개인 및 조직 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경찰 조직 내 중요 보직은 업무성과가 아닌 인맥에 달려 있다'는 항목에 49.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14.9%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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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직 관리 객관적 기준 없어..공정성 확보해야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경찰관들이 조직 내 인사·소통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3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최근 6년 차 신임 경찰관 1131명을 상대로 조사한 '한국 경찰의 개인 및 조직 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계급은 순경(24.0%)과 경장(74.0%)이 대부분이며 연령대 역시 20대(46.3%)와 30대(53.0%)가 주를 이뤘다.
신임 경찰관들은 인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진다고 봤다. '경찰 조직 내 중요 보직은 업무성과가 아닌 인맥에 달려 있다'는 항목에 49.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14.9%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36.2%가 '조직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현재 조직에 추진되는 혁신안들은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지 않다'는 질문에선 '그렇다' 37.6%, '그렇지 않다' 17.2%였다. '하급자는 상급자 결정에 반대해선 안 된다'는 항목과 '부하직원은 조직 내에서 정책 및 의사결정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문항에 대해 각각 75.0%, 75.4%가 동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젊은 경찰관들이 어떤 부분에서 냉소주의를 인식하는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젊은 세대의 인력들과 소통의 장을 공식적으로 연다거나 공정하지 못한 지시 내용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찰 보직 관리는 객관적 기준이 없고 주로 인사권자나 평정자의 주관적 평가, 인간적인 관계, 친밀도가 강하게 작용한다"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직 체계 미비점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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