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이어진 '김희재 논란'.. 콘서트·보이콧·공구 타임라인 체크

정진영 2022. 7. 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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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가수 김희재와 관련한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일 김희재의 소속사인 스카이이앤엠 측이 공연기획사인 모코ent에서 선지급분을 모두 지급 완료했음에도 콘서트를 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면서 9일부터 시작될 콘서트를 예매한 팬들과 공연에 참여하기로 했던 스태프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TV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2’ 이후 조용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김희재. 왜 갑자기 가요계 논란의 중심에 섰는지 타임라인을 체크해 봤다.

사진=모코ent 제공

2022년 2월 스카이 이앤엠과모코ent가 김희재의 2022년 하반기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 이때 모코ent는 계약금의 일환으로 3회분에 해당하는 출연료를 지급. 이후 김희재는 콘서트 관련 회의에 두 차례 참여했으며 연습에는 불참.

2022년 4월 25일 공식 팬카페에서 김희재의 정규앨범 ‘희재’에 대한 기부 공구 모금 시작. 기부 공구란 팬들이 단체로 앨범을 구매해 앨범 단가를 낮추고, 이렇게 구매한 앨범을 각종 시설에 기부하는 것을 뜻함. 앨범의 초동 판매량(앨범 판매 시작 후 7일까지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팬들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음.

2022년 5월 29일 모코ent가 전국투어 공연의 나머지 회차 5회분에 대한 출연료를 지급해야 했던 날. 계약에 따라 공연 티켓 오픈 하루 전에 출연자에 대한 개런티가 입금돼야 했는데, 이날 모코ent 측이 모든 공연의 티켓을 전부 오픈하며 5회분을 모두 지급해야 할 의무가 발생.

2022년 5월 30일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 오픈일. 김희재의 공식 팬덤인 희랑별은 김희재가 다른 ‘미스터트롯2’ 참가자들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지 않아 새로운 팬 유입이 적으며, 이 이유는 김희재가 모코ent에서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출연했기 때문이며, 지난 3월까지 콘서트가 진행됐기에 희랑별에게 경제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고, 공연 기획 경험이 적은 모코ent가 여는 콘서트의 퀄리티를 장담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콘서트 보이콧을 진행.

'지금부터 쇼타임' 촬영장에서 대본 보는 김희재. 사진=모코ent 제공

2022년 5월 31일 김희재의 앨범 기부 모금 종료. 약 7억 5000만 원가량의 모금액이 모인 것으로 확인.

2022년 6월 6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팬클럽에 공지를 올리고 “계약 내용에 따라 당사(스카이이앤엠)에서는 소속 아티스트가 공연을 진행함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따라 아티스트의 정규앨범 발매, 방송 활동, 단독 콘서트를 모두 함께 진행해야 하는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밝힘. 또 “이번 공연이 김희재와 희랑별이 함께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

2022년 6월 13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공연 기획사인 모코ent에게 내용증명 발송. 5회분에 대한 출연료 지급을 요구. 모코ent 측은 “남은 공연료를 지급할 테니 김희재가 콘서트에 준비에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 또한 모코ent는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는 입장.

2022년 6월 21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모코ent에 두 번째 내용증명을 발송. 계약 위반에 따른 해지 통보 내용.

2022년 6월 24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모코ent 측에 대해 계약무효소송 제기.

김희재 '희재' 이미지. 사진=스카이이앤엠 제공

2022년 6월 27일 김희재의 ‘희재’ 발매일. 팬카페에 “앞서 앨범 기부 장수는 1만 5000원 기준 5만장을 달성했고, 처음 계획보다 두 배의 장수가 구매 가능하다. 현재 예약 판매수는 1만 6750장이다. 예약 판매 5만장을 위해 힘써보자”는 글이 업로드. 김희재의 팬들은 앨범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을 당시부터 1만 5000원 기준 초동 15만 장을 목표로 기부 공구 모금을 진행.

2022년 6월 29일 스카이이앤엠, 전국투어 콘서트 취소 공식화. 이후 콘서트에 참여하는 스태프 약 180명이 김희재의 콘서트 참여를 촉구하는 호소문 발표.

2022년 6월 30일 모코ent 측이 스카이이앤엠에 나머지 5회분에 대한 출연료를 모두 지급.

2022년 7월 1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다시 한 번 콘서트 개최가 없음을 확인. 같은 날 한 연예 매체가 기부 공구를 통해 모금한 금액 7억 5000만 원으로 예약 판매된 앨범 수를 제외한 수량을 구입할 경우 앨범 단가가 7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 또한 구체적인 모금액과 기부처가 공지되지 않아 이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져. 일간스포츠는 이에 대해 스카이이앤엠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음.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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