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 서비스 내놓은 스냅챗, 실적·주가 반등할까

김기진 2022. 7. 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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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제공)
글로벌 소셜미디어 ‘스냅챗’이 6월 말 유료 서비스 ‘스냅챗플러스’를 선보였다. 스냅챗플러스에는 절친 설정, 프로필에 배지 달기, 스토리 열람 확인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냅챗 측은 향후 이용 가능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월간 이용 요금은 3.99달러다.

유료 구독 서비스가 스냅챗 운영사인 스냅 실적과 주가 반등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냅은 올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1분기 매출액 10억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월가에서 기대했던 10억7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여기에 순손실이 2021년 1분기 2억8700만달러에서 2022년 1분기 3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월가는 주당순이익 0.01센트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주당순손실 0.02달러 결과가 나왔다.

실적이 부진하자 주가 역시 내리막길을 걷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냅 주가는 1월부터 6월까지 70%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30% 하락했는데, 스냅 주식은 지수 대비 두 배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바꾸면서 맞춤형 광고 판매가 어려워졌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된 것이 스냅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유료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광고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만큼 구독 서비스 안착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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