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신제품에 신세계까지..뜨거워지는 '발포주' 시장
시장점유율 1위는 하이트진로가 2017년 선보인 ‘필라이트’지만 최근 여러 기업에서 잇달아 발포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프리미엄 발포주인 ‘오엠지(OMG)’를 새롭게 선보였다. 2019년 첫 발포주 브랜드 ‘필굿’을 내놓은 이후 4번째로 선보이는 발포주 브랜드다. 오엠지는 현미, 보리, 호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곡물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색에 오비라거 브랜드의 랄라베어 캐릭터를 적용했다. 500㎖ 캔으로 7월 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풀린다. 알코올 도수는 4.5도, 가격은 2000원으로 동일 용량의 하이트진로 필라이트(1600원)보다 400원 비싸다.
신세계L&B도 발포주 시장을 정조준했다. 올해 4월 첫 발포주 브랜드 ‘레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용량과 가격 부담을 낮춘 330㎖ 소용량 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7월부터 8월까지는 강원도 양양 하조대에 위치한 펍(pub) ‘비치얼스’와 협업해 레츠 브랜드 체험존을 만드는 등 발포주 알리기에 열심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레츠는 스페인산 발포주로 보리 함량율이 높아 풍성한 몰트 맛을 자랑한다. 최근 가정용 주류 시장의 경우 가볍게 마시기 좋은 소용량 상품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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