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신제품에 신세계까지..뜨거워지는 '발포주' 시장

나건웅 2022. 7. 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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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맥주'로 인기가 높은 '발포주'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왼쪽은 오비맥주에서 최근 새로 선보인 프리미엄 발포주 '오엠지', 오른쪽은 신세계L&B에서 내놓은 발포주 '레츠' 소용량 캔 제품. (각 사 제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발포주’ 시장 경쟁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발포주는 보리가 함유돼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는 ‘기타 주류 제품’이다. 맥주에 비해 세율이 낮은 덕분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맥주’로 인기가 높다.

시장점유율 1위는 하이트진로가 2017년 선보인 ‘필라이트’지만 최근 여러 기업에서 잇달아 발포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프리미엄 발포주인 ‘오엠지(OMG)’를 새롭게 선보였다. 2019년 첫 발포주 브랜드 ‘필굿’을 내놓은 이후 4번째로 선보이는 발포주 브랜드다. 오엠지는 현미, 보리, 호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곡물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색에 오비라거 브랜드의 랄라베어 캐릭터를 적용했다. 500㎖ 캔으로 7월 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풀린다. 알코올 도수는 4.5도, 가격은 2000원으로 동일 용량의 하이트진로 필라이트(1600원)보다 400원 비싸다.

신세계L&B도 발포주 시장을 정조준했다. 올해 4월 첫 발포주 브랜드 ‘레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용량과 가격 부담을 낮춘 330㎖ 소용량 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7월부터 8월까지는 강원도 양양 하조대에 위치한 펍(pub) ‘비치얼스’와 협업해 레츠 브랜드 체험존을 만드는 등 발포주 알리기에 열심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레츠는 스페인산 발포주로 보리 함량율이 높아 풍성한 몰트 맛을 자랑한다. 최근 가정용 주류 시장의 경우 가볍게 마시기 좋은 소용량 상품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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