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의 날' 제정, 위상 높아진 시멘트업계 '에너지 안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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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가 '시멘트의 날'을 제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시멘트업계는 그동안 기간산업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 온 시멘트산업을 기억하고,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멘트산업 초창기 선대회장들께서 한국시멘트협회를 창립 발기한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제정, 기념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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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산업 종사자 자긍심 고취,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 삼겠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시멘트업계가 '시멘트의 날'을 제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시멘트업계 대표이사와 임직원, 정관계 인사, 관련업종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멘트업계는 그동안 기간산업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 온 시멘트산업을 기억하고,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멘트산업 초창기 선대회장들께서 한국시멘트협회를 창립 발기한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제정, 기념하기로 한 것이다.
시멘트협회는 지난 1963년 7월1일 동양·대한·쌍용·한일·현대시멘트 등 5개 시멘트사를 창립회원으로 '한국양회공업협회'를 출범했다. 국가경제개발에 맞춰 시멘트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업계 단결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데 당시 이양구 동양시멘트 회장, 이정림 대한양회 회장, 홍재선 쌍용양회 회장, 허채경 한일시멘트 회장, 정주영 현대시멘트 회장 등 5개사 대표가 공감하면서 발족하게 된 것이다.
2011년 1월1일부터 한국시멘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시멘트의 날' 제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멘트업계는 올해 쌍용C&E가 창립 60주년을 맞았고, 내년이면 협회도 창립 60주년인데 시멘트산업은 아직까지 별도의 기념일이 없는 만큼 하루빨리 ‘시멘트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실제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제지 등 대부분 제조업계는 산업기념일이 존재하는데 시멘트산업만 기념일이 없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2011년 협회 차원에서 한 차례 시멘트의 날 제정을 추진했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닥치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던 아픔이 있다.
이날 기념식은 '시멘트의 날' 제정 공동선언문 낭독과 시멘트업계 대표이사의 선언문 서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 국민의힘)은 축사를 통해 "이 땅에 시멘트산업이 태동한지 80년인데 이제사 시멘트의 날을 제정해 늦은 감이 있다"면서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그 위상을 인정받게 됐다"고 축하했다.
한국 시멘트산업은 2021년말 기준 연간 4800만t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650만t을 수출한다. 생산은 세계 13위, 수출은 세계 12위 규모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최근 시멘트산업은 순환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지속성장발전을 뒷받침할 주요 산업으로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가져 올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에너지 안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시멘트협회는 '시멘트의 날' 제정을 계기로 정부 포상의 훈격을 높이고, 수상자도 확대하는 등 기념식의 격을 높이는데 주력해 시멘트의 위상과 소중함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시멘트산업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시멘트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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