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다 싫다'..대다수가 대선 불출마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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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인 대다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하버드캡스·해리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다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불출마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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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위에 그쳤다. 그러나 미국인 대다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하버드캡스·해리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40%로 2위를 차지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39%로 그 뒤를 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8%였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로 트럼프 전 대통령(50%)보다 높았다. 비호감도 가장 높은 정치인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소속 하원의장이 56%로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대선을 위한 공화당 후보자 경선이 오늘 열린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56%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6%), 펜스 전 부통령(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30%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18%), 샌더스 상원의원(8%),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 등 순이었다.
그러나 대다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불출마를 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71%였다. ‘무능한 대통령이기 때문’(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나이가 너무 많다’(3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도 반대했다. ‘괴짜이기 때문’(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나라를 분열시킬 것’(33%)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만약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면 온건 성향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의 청문회 진술로 위기에 처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초 중간선거 전후로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시기를 앞당겨 당내 입지를 단단히 하고,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진영에 하원 조사특위 청문회가 예상보다 더 큰 내상을 입힌 것이 사실”이라며 “전·현직 보좌진들의 공개 증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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