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서울 노포 사라진다..무교·다동에 20층 복합시설 개발
49년 만에 을지로 청계천 인접지 개발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다동 130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정비 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 일대는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노후 건축물이 산재하고 차량 소통이 어려운 탓에 지정 이후 49년 동안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중구 다동 130 일대인 대상지에는 총 11개동(근린생활시설 10동, 숙박시설 1동)의 노후 건축물이 위치해 있다. 세종대로 동쪽 무교로와 남대문로 사이 오래된 식당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 좁은 골목으로,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49년 동안 진척이 없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 일대를 지난 3월 서울시가 수립한 공공 정비 계획을 반영해 용적률 919.6%,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 가능하도록 정비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무교·다동 제16지구 토지 등 소유자들이 업무시설·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제안 내용에 따르면 새롭게 들어설 건물(조감도)은 연면적 약 3만6000㎡,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되고 지상 6~15층에는 업무시설, 지상 16~19층에는 18호의 도심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또 지상 5층 전체는 옥외 정원인 ‘열린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건물 내부에 총 1700㎡가량의 녹지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대상지 주변 4곳은 보행자 전용도로 1곳을 포함해 도로를 확장·정비하고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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