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서울 노포 사라진다..무교·다동에 20층 복합시설 개발

정다운 2022. 7.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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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8차 도계위서 정비 계획 가결
49년 만에 을지로 청계천 인접지 개발
서울 다동 130번지 일대에 들어설 복합시설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 한복판의 낡은 건물이 밀집한 무교·다동이 49년 만에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다동 130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정비 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 일대는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노후 건축물이 산재하고 차량 소통이 어려운 탓에 지정 이후 49년 동안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중구 다동 130 일대인 대상지에는 총 11개동(근린생활시설 10동, 숙박시설 1동)의 노후 건축물이 위치해 있다. 세종대로 동쪽 무교로와 남대문로 사이 오래된 식당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 좁은 골목으로,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49년 동안 진척이 없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 일대를 지난 3월 서울시가 수립한 공공 정비 계획을 반영해 용적률 919.6%,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 가능하도록 정비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무교·다동 제16지구 토지 등 소유자들이 업무시설·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제안 내용에 따르면 새롭게 들어설 건물(조감도)은 연면적 약 3만6000㎡,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되고 지상 6~15층에는 업무시설, 지상 16~19층에는 18호의 도심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또 지상 5층 전체는 옥외 정원인 ‘열린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건물 내부에 총 1700㎡가량의 녹지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대상지 주변 4곳은 보행자 전용도로 1곳을 포함해 도로를 확장·정비하고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다동 130번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위치 (서울시 제공)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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