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징그러워"..도심 점령한 '러브버그' 뭐길래?

이휘경 2022. 7.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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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고양시에 이른바 '러브 버그'라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 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지만, 러브 버그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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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고양시에 이른바 '러브 버그'라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더운 날씨에 벌레가 들어올까 봐 창문도 열지 못한다", "아이가 벌레를 보고 너무 무서워한다.", "문을 닫았는데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벌레가 들어와 종일 잡았다.", "몸에 붙은 걸 쳐냈는데도 안 떨어지더라. 너무 징그러워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정말 우글우글하더라" 등의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벌레를 잡아주면 사례를 하겠다는 글도 있다.

러브 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다.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며, 1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 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지만, 러브 버그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러브 버그가 올해 들어 급작스레 증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습한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러브 버그는 건조한 날씨에 약해 자연 사멸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올해에는 러브 버그 번식기인 6월 말 수도권에 며칠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또 비로 인해 해충 약을 뿌리는 게 효과가 없어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제때 방역을 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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