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녹인 이청용의 생일맞이 '역조공'.."더비는 팬들을 위한 경기" [현장스케치]

김정현 기자 2022. 7. 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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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 원정을 떠나 온 원정 팬들을 위해 울산 현대의 주장 이청용이 생일 맞이 특별 선물을 했다.

이청용은 구단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울산현대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34번째 생일을 맞이한 오늘 팬 여러분들로부터 정말 많은 축하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에 꼭 보답을 하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울산현대가 가는 길에, 제가 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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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동해안더비 원정을 떠나 온 원정 팬들을 위해 울산 현대의 주장 이청용이 생일 맞이 특별 선물을 했다.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동해안더비’가 열린다. 포항은 7승 6무 5패, 승점 27점으로 5위, 울산은 12승 4무 2패, 승점 40점으로 선두다.

이날 울산 팬들이 앉는 원정석 앞 광장에는 한 대의 커피차가 등장했다. 바로 울산의 이청용이 준비한 것이다. 
울산 구단은 2일 오후 1시 이청용의 커피차 이벤트를 공지했다.

이청용은 구단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울산현대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34번째 생일을 맞이한 오늘 팬 여러분들로부터 정말 많은 축하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에 꼭 보답을 하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울산현대가 가는 길에, 제가 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호랑이여서 정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경기 시작 전 원정 S석 출입구에 시원한 음료를 준비했습니다. 무더운 날씨 차가운 음료와 함께 울산현대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커피차 이벤트를 공지했다. 

이청용은 이날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더비는 나를 위한 경기가 아니고, 팬들을 위한 경기다. 팬들을 위해 죽을힘 다해 뛰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주장의 문구가 커피차에 그대로 게시돼 팬들을 맞이했다.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보다 아주 이른 오후 4시 반부터 스틸야드를 찾은 많은 울산 원정 팬들이 줄을 서며 이청용의 커피 선물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당초 오후 5시 반부터 커피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몰리며 5시 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포항의 낮 기온이 33도에 습도도 53%로 매우 높아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울산 팬들은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준비했다. 구단이 많이 돕진 않았고 직접 자비를 들였다”라고 밝혔다.


사진=포항,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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