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서울 은평구 일대 대량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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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날벌레떼가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일대에 대량 출몰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시민들은 '러브버그' 관련 사진과 피해상황, 대처방법 등을 각종 SNS와 지역 맘카페 등에 올리며 갑작스런 '러브버그' 대량출몰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동네 상인들은 수시로 가게 밖으로 나와 청소를 하고 연립주택 등에서는 갑작스런 '러브버그' 출몰에 방역 등의 대처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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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시민신문 박은미]
시민들은 '러브버그' 관련 사진과 피해상황, 대처방법 등을 각종 SNS와 지역 맘카페 등에 올리며 갑작스런 '러브버그' 대량출몰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동네 상인들은 수시로 가게 밖으로 나와 청소를 하고 연립주택 등에서는 갑작스런 '러브버그' 출몰에 방역 등의 대처를 논의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짜 미치게 개체수가 많다", "죽어서 창틀에 엄청 쌓이는데 개체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갑작스런 날벌레떼 출몰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러브버그'의 출몰을 두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산동의 한 주민은 "2년 전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걷잡을 수 없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러브버그'는 파리종류의 하나로 수명은 2~3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 해 2세대가 교체되고 다 자란 상태로 서로 긴급하게 교미상대를 찾는데 수컷이 일단 암컷을 만나면 그 기간 동안 짝짓기를 중단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암수가 붙어있는 시간은 길면 72시간이나 되며 날아다닐 때도 몸을 떼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대량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혐오감을 줄 수 있다. '러브버그'는 습도가 높고 썩은 식물이 있는 곳에 산란을 하며 죽은 식물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생태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황 생태전문가는 "러브버그가 돌발적으로 대량 발생하는 때가 있는데 비가 자주 와서 유충이 사는 곳의 수분을 잘 유지시켜주거나 온도변화에 의해 유충이 잘 성장하는 환경이 되거나 혹은 겨울이 따뜻해져서 월동사망률이 감소한 경우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은평구청은 "최근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주민들에게 혐오감 및 불편함을 주고 있는 일명 사랑벌레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인체에는 무해하나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자체 방역 및 각 동 새마을 자율방역단을 동원하여 긴급방역을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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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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