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내놓은 발열 이불이 '완판?'..캠핑 이불로 초인기 이유는?
제품명부터 일단 덥다. 게다가 신제품 출시 시점이 한여름 초입이다. 그런데 와디즈 여행·레저 카테고리 ‘캠핑 이불’ 아이템 중 펀딩액 1위를 기록했다. 침구브랜드 ‘비바브네’가 캠핑 전문 유튜버 ‘캠핑맨(본명 박재현)’과 협업해 만든 ‘입문자용 리얼 히터블 캠핑이불’ 얘기다.
자가발열 기능 원단을 사용했다고 소개하는 이 이불이 어떻게 인견, 시어서커 등 여름용 냉감소재 이불 사이에서 선전할 수 있었을까.
비바브네 관계자는 “인기 유튜버 ‘캠핑맨’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가해 캠핑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이 제품에 녹여낸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캠핑맨’은 작가, 인플루언서, 인기 맛집 ‘미미옥(로프컴퍼니)’ 대표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재현 씨의 유튜브 부캐명이다.
박 대표는 “여름에도 캠핑하다 보면 얇은 이불로는 새벽에 추위를 타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침낭을 가지고 다니기에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두꺼워 불편했다. 그래서 얇지만 덮으면 따뜻하고 이불 끝에 지퍼를 달아 침낭처럼 쓸 수 있는 이불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침구 브랜드와 연이 닿아 함께 기획했는데 의도대로 잘 나와서 만족한다. 와디즈에 올렸는데 나처럼 고민했던 캠핑족들이 열렬히 호응해줘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와디즈 측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가볍고 보온성을 갖췄으면서도 캠핑 입문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출시해, 올해 와디즈 여행·레저 카테고리 ‘캠핑 이불’ 아이템 중 펀딩액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는 와디즈 캠핑 이불 아이템 평균 펀딩액 대비 151% 더 높은 매출.
비바브네 관계자는 “캠핑을 좋아하지만 캠핑에서의 잠자리는 불편하다고 느끼는 캠핑족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여름 휴가를 맞아 캠핑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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