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송비 협상 3일 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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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운송노동조합(운송노조)와 레미콘제조사들의 운송비 협상이 접점을 찾으면서 3일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송노조는 추가 협상에서도 운송비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일부터 조합원 약 8000여명이 참여하는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집단행동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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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노조 "어느 정도 접점 찾아가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레미콘운송노동조합(운송노조)와 레미콘제조사들의 운송비 협상이 접점을 찾으면서 3일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송노조는 회당 5만6000원인 운송비의 7만1000원(약 27%) 인상, 요소수 100% 지급, 명절 상여금 100만원 지급, 근로시간 면제수당(타임오프 수당) 100만원 지급, 성과금 1인당 100만원(연 2회)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 제조사들은 지난 1일 협상에서 운송비를 6만8000원(약 21%)으로 인상하되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업계는 운송노조가 제시한 27%에는 못미치는 21%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올해 5500원, 내년 7500원을 나눠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협상에 동석한 고용노동부 조사관 등이 올해 7500원, 내년 5500원을 지급하는 방안으로 중재했고, 운송노조는 결정을 뒤로 미뤘다.
양측은 3일 오전 10시 재협상에 나선다. 운송노조는 추가 협상에서도 운송비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일부터 조합원 약 8000여명이 참여하는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집단행동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운송노조 관계자는 2일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람이 하는 일인데 뜻을 모으지 못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타결이 임박했음을 내비췄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1일 하루 운송거부로 인해 수도권 레미콘 공장 95%가 가동을 멈췄다"면서 "장마철이라 레미콘 수요가 평소대비 적은 편이긴 하지만 운송거부 기간이 길어지면 공사현장은 올스톱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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