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강남4구'였는데..서울 강동구 아파트값 1억~2억원씩 '뚝뚝'

김경민 2022. 7. 2. 12: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덕아르테온 전용 59㎡ 매매가 12.9억
신고가 대비 1억8000만원가량 떨어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매수 주춤
올 들어 서울 강동구 신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매경DB).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와 함께 ‘강남4구’로 불리며 투자 수요가 몰렸던 강동구 아파트값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신축 아파트조차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6월 둘째 주(13일)까지 0.17%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남, 서초구 매매가가 각각 0.32%, 0.57%씩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59㎡는 최근 12억8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8월 신고가(14억65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이 단지는 총 4066가구로 2020년 준공한 신축 대단지임에도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고덕 대장주로 손꼽히는 고덕그라시움 매매가도 예전 같지 않다. 전용 59㎡ 매매가가 지난해 8월 15억3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올 들어 하락세가 완연하다. 올 5월 실거래가가 13억5000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1억8000만원 하락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 역시 최근 매매가가 14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9월 최고가(17억2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떨어졌다.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로 급매물이 쏟아진 데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주춤한 영향이 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동구에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 치솟은 단지가 많지만,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매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당분간 집값이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