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이드]'매도'의견에 카뱅 8% ↓…증권사 리포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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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우리 증시의 이슈 중 하나로 카카오뱅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례적으로 증권사 '매도' 의견 리포트가 나오면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한 것이죠.
종종 증권사의 리포트에 의해 주가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전망이 틀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이는 이날 DB금융투자가 카카오뱅크에 대해 사실상 매도의견(Underperform)과 함께 목표주가를 현 시세보다 20% 가량 낮은 가격인 2만4000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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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 주 우리 증시의 이슈 중 하나로 카카오뱅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례적으로 증권사 '매도' 의견 리포트가 나오면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한 것이죠. 종종 증권사의 리포트에 의해 주가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전망이 틀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증권사 리포트는 대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 주식시장의 꽃, 애널리스트란?
애널리스트란 직업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애널리스트란 금융 및 투자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제공하는 직업이죠. 이를 위해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예측과 다른 흐름이 나와 전망이 틀릴 때도 있지만 애널리스트는 분석가이지 예언가는 아닙니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전달합니다. 주식투자자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통해 기업, 산업, 시장, 경제 등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투자자들이 증권사 리포트를 읽어야 하는 이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건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일 겁니다. 기업 탐방을 가기도 쉽지않고 신문이나 뉴스 등을 통해 얻는 정보만으로는 부족하죠. 그런데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으로 기업탐방을 가기도 하고, 2차전지나 반도체, 유통 등 자신만의 전문분야가 있기 때문에 깊이있는 분석과 관점제시가 가능합니다.
물론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가 항상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보고서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정보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 증권사 리포트와 주가의 상관관계?
리포트가 주가에 영향을 준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앞서 언급한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입니다. 지난 29일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 대비 7.85% 하락한 3만 11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 주식을 약 410억원치 순매도했는데요. 이는 이날 DB금융투자가 카카오뱅크에 대해 사실상 매도의견(Underperform)과 함께 목표주가를 현 시세보다 20% 가량 낮은 가격인 2만4000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B금융투자가 올해 발간한 개별 종목 보고서 중 매수나 중립 의견이 아닌 매도 의견을 제시한 건 카카오뱅크가 처음입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1861만명의 높은 고객 베이스를 통해 플랫폼 수익을 확대시켜 갈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은행으로 인가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존 은행들과 다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는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건 운용자금 규모도 있겠지만 시간이나 정보 등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상쇄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보고서를 읽는 것이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맹목적으로 보고서를 믿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애널리스트는 예언가가 아니니까요.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개인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기업을 분석하는 만큼 우리의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겁니다. 보고서를 자주 잃고 깊이 생각하는 훈련을 하다보면 성공적인 투자(성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겁니다. 오늘도 주린이들의 성투를 응원합니다.
편집자주 -
[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 입니다.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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