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화 잡고 6연승 질주..LG는 롯데 꺾고 4연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신바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까지 늘리며 올 시즌 48승(1무28패)찌를 거둬 선두 SSG 랜더스 추격전을 지속했다. 최하위 한화는 2연패로 올 시즌 49패(24승1무)째를 당했다.
키움이 1회말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이후 반격에 나선 한화가 4회초와 5회초, 6회초에 연이어 한 점씩 뽑아내며 1-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키움이 6회말 김휘집의 솔로 홈런으로, 한화가 7회초 노수광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씩 보태 2-4로 두 점 차 간격이 유지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키움이 김혜성의 안타와 김웅빈의 볼렛, 이병규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전병우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투수 김종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며 3-4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의 주자 일소 3루타가 터지며 6-4로 키움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키움은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를 7-4로 벌렸다.
한화가 9회초 무사 1,2루에서 나온 김태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점수를 내지 못한 채 7-5로 경기가 종료됐다.
키움 선발 한현희(6이닝 6피안타 3실점)에 이어 7회초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이 승리투수가 돼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역전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리드오프 김준완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는 7회초 등판한 김종수가 3분의 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6회말 터진 박해민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2-1로 이겼다. LG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 속에 2위 키움과 간격을 유지했다. 롯데는 1패를 추가하며 8위에 머물렀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9회말 최상민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7-6으로 이겼다. 수원에서는 홈팀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4안타를 집중하며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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