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3000명 모인 지도자 회의..체제 장악력 과시

부애리 2022. 7.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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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최대 규모의 지도자회의를 열었다.

지르가는 아프간 전통 부족 원로회의를 뜻하며 로야 지르가는 지도자 선출, 새 통치 규범 도입, 전쟁 이슈 등 국가 중대사를 다룰 때 소집된다.

탈레반은 아프간 전역을 차지한 직후인 지난해 8월 하순에도 카불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야 지르가를 열었다.

이번 행사 참석자는 3000∼3500명으로 탈레반은 정권 재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지도자 회의를 통해 체제 장악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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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최대 규모의 지도자회의를 열었다.

1일(현지시간) 아프간 언론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전날 수도 카불 과학기술대에서 '로야 지르가'(Loya Jirga)를 개최했다.

지르가는 아프간 전통 부족 원로회의를 뜻하며 로야 지르가는 지도자 선출, 새 통치 규범 도입, 전쟁 이슈 등 국가 중대사를 다룰 때 소집된다.

탈레반은 아프간 전역을 차지한 직후인 지난해 8월 하순에도 카불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야 지르가를 열었다.

이번 행사 참석자는 3000∼3500명으로 탈레반은 정권 재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지도자 회의를 통해 체제 장악력을 과시했다. 행사는 3일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던 최고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한 명도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탈레반은 이번 회의에서 여성 교육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여성 교육에 대한 회의의 결정은 존중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종 결정은 최고 지도자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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