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심상찮다..美 마이크론 매출 전망치 '뚝'

반진욱 2022. 7. 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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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 예상치가 낮아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주 시황에 먹구름이 꼈다.(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투자자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메모리칩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부진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탓이다. 현장에서는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는 ‘벨트를 매라’며 반도체주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6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좋았지만 다음 분기인 4분기(6~8월, 미국회계연도 기준) 가이던스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매출액이 대략 전분기 대비 16%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성수기가 6~8월 분기인데, 성수기부터 예상 실적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악화되면서 마이크론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하이퍼 인플레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자기기 판매가 급감했다. 이에 전자기기 부품 중 하나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각각 3~8%,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주식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진다. 현재 두 종목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다. 삼성전자는 6만원대가 깨지면서 5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줄줄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 목표가를 7만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역시 8만원대에서 정체를 기록 중이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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