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베스파', 직원 대다수에 '권고사직' 통보

최은수 입력 2022. 7. 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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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게임사 베스파가 경영난에 시달린 끝에 직원 대다수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전날 회사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많이 노력했고, 투자도 유치했지만 안타깝게 됐다"며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앞서 베스파는 지난해 게임업계에 이어진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해 전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200만원 인상하고 인력을 확충하며 신작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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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흥행 실패에 경영난 지속
코스닥 상장폐지 위기 직면
극소수 직원 제외하고 권고사직 통보
베스파 로고.ⓒ베스파

코스닥 상장사 게임사 베스파가 경영난에 시달린 끝에 직원 대다수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전날 회사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많이 노력했고, 투자도 유치했지만 안타깝게 됐다”며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베스파 임직원 3분의 2 이상인 100여명이 권고사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스파는 일부 게임 개발·운영 핵심 인력들에 대해 회사에 남아 줄 것을 개별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최소 인원으로 라이브 서비스와 신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2017년 ‘킹스레이드'로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 부문 우수상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나 ‘킹스레이드’ 이후 실적을 견인할 만한 신작을 발굴하지 못하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베스파는 최근 3년 동안 2019년 87억원, 2020년 339억원, 2021년 441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베스파는 지난해 게임업계에 이어진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해 전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200만원 인상하고 인력을 확충하며 신작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어 지난해 8월 신작 ‘타임디펜더스’를 일본에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올해 4월 출시한 국내 시장 역시 성과가 부진했다.


이같은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결국 지난 2월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사업손실로 코스닥 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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