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마중 나간 이준석 "성과 너무 좋았다" 극찬

박세환 2022. 7.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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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 나가 "너무 성과가 좋았다"는 칭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더니 (윤 대통령의) 웃는 표정이 나왔다. 한국에서 보기에도 의미 있는 성과였고, 외교적으로 우리가 나토에서 역할을 하는 건 큰 의미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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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성민 비서실장 사퇴엔 "만감 교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 나가 “너무 성과가 좋았다”는 칭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7일 이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가를 윤리위를 앞두고 이 대표가 이른바 ‘윤심(尹心)’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0.5초 간 만감이 왔다 갔다 했다”며 당시 심정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썰전 라이브’ 인터뷰에서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출국할 때) 허례허식을 싫어하신다고 해서 안 갔더니 워낙 확대 해석이 많았다”며 “1일에는 충돌하는 일정도 없어서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더니 (윤 대통령의) 웃는 표정이 나왔다. 한국에서 보기에도 의미 있는 성과였고, 외교적으로 우리가 나토에서 역할을 하는 건 큰 의미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국내 정치 평가는 상시적으로 이뤄지지만, 외교는 다녀온 뒤에 평가가 중요하다. 첫 외교 무대 데뷔로서 잘했다”며 윤 대통령을 재차 칭찬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 옷을 준비하다 보니 노란색과 파란색 옷이 뒤집혔을 수는 있지만, 매우 의미가 있는 제스처”라며 “옷 하나가 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시도한다는 게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박성민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를 두고 아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저에게 매우 깍듯하셨고 한 번도 실수하신 적이 없다”며 “이분의 성격을 잘 아는데 제가 ‘(윤리위가 열리는) 7월 7일까지는 기다려달라’고 하거나 (사의를) 반려했을 때 제 뜻을 따랐을 것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왼쪽 사진)과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무한 신뢰가 있었고, 대통령실과 소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문제는 최근 몇 가지 지점에서 힘든 지점이 있었을 것이다. 주변에서 어떤 압박을 받았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저에게 강하게 얘기하는 성격이 아니라,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박 의원은 입이 진짜 무거운 분이다.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은 대통령실의 입장과 제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봤던 분 중에 가장 신뢰 가는 분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도 신뢰가 강하고, 대선 때부터 중책을 맡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의 사임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대통령이 출국 중이셔서 물리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판단을 했다면 오히려 그 전이나 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연계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당 대표실의 가교 역할을 잘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 해석까지 부인할 순 없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심의가 어떻게 나올지 묻는 질문에는 “예상도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제게 윤리위가 (제기한 것은) 성 접대 의혹을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를 교사했다는 의혹이다. (성 접대)가 없으면 (증거인멸 교사)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저는 교사를 안 했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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