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된서리..엔씨소프트·크래프톤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

고혜영 2022. 7.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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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제공)
(크래프톤 제공)
최근 증권가에서 대형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줄하향하는 분위기다.

지난 30일 하루사이에만 3개 증권사에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각각 19.9%, 20.9% 하향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출시한 지 6개월이 지난 리니지W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도 "현재 엔씨소프트는 장르와 시장 확장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작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며 "연말까지 이익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우려의 영향으로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04% 하락한 34만 9500원을 기록했다. 2018년 5월 이후 약 4년만에 주가가 34만원 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1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0.14% 상승한 3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전일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전일 52주 최저가인 21만 9000원을 기록했다. 전 고가인 58만원을 기록한지 7개월 만에 주가가 62,2%가량 빠진 셈이다. 1일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6% 하락한 21만 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크래프톤도 최근 일주일새 3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췄다. 지난 29일 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8% 가량 하향했고, 1일 NH투자증권도 종전 목표주가인 40만원 35만원으로 수정하며 조정에 나섰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수기 영향으로 크래프톤의 2·4분기 실적은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줄어들 것이며, 영업이익은 17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전분기 대비 45.4% 감소해 기존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의 모바일 매출 하락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았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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