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자" 단순가공식품 부가세 면제에..대형마트 오늘부터 가격할인

홍주연 2022. 7. 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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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1일 이마트 세종점을 찾아 비닐로 포장된 김치를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정부가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단순가공식품 부가가치세 10%를 면세를 시행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정부 조치에 발맞춰 가공식품 할인을 개시했다. 한시적 면세는 2023년까지 실시되며, 단순가공식품에는 김치와 장류 등 단순 가공식품 중 비닐과 플라스틱, 병 등에 포장 판매되는 상품이 포함된다.

이마트는 500여가지 관련 상품의 가격을 10% 인하한다. 할인가는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는 오는 2023년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또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13일까지 장류와 김치, 젓갈 등에 대해서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할당관세 0%가 적용되는 캐나다산 돈육에 대해 최대 3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캐나다산 돈육은 기존 8.6%의 관세가 적용되지만 지난 23일 통관분부터 0%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단순가공식품류 323개의 품목을 1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이 외에도 신선식품, 신선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 항정살을 최대 40% 싸게 판매한다.

롯데마트 또한 오는 6일까지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판매가 대비 20% 할인해 판매한다. 행사 종료 후에도 정상 가격 대비 10% 할인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사전 예측해 3개월 전부터 캐나다 산지에서 직접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일 이마트 세종점을 방문해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 0%로 통관된 캐나다산 삼겹살·목살의 판매 상황과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확대 조치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4년 만에 5% 대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와 민생 안정이 우리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라며 "지속되는 고물가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주요 대형유통사가 앞장서서 특별 할인행사를 계획해 추진하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형유통사는 국민이 식재료를 주로 구입하는 주요 소비처로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할당관세와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이번 할인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소비자들과 가장 맞닿아 있는 대형유통사의 역할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단순가공식료품 등의 부가세 면세 조치를 업계에서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하고,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지를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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