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과 '현지화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 3곳과 현지 신규 원전 사업 공동 참여 및 현지화 협력 등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30일(현지시각) 산업통상자원부가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폴란드 기후에너지부의 피오트르 디아지오 차관, 한국과 폴란드 양국 원전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 3개 기업(ILF·BAKS·RAFAKO)과 원전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하고, 폴란드 원전 사업 공동 참여, 현지화 협력, 설계 엔지니어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은 주어진 공기와 예산으로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력, 경제성, 사업 역량, 재원 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전날인 29일(현지시각)에도 체코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를 방문해 지역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그는 현지 인사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 건설·운영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원전 건설 지역과 계속해서 소통·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 사장은 이날 2018년부터 후원해 온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 후원도 연장했다.
아이스하키는 체코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한수원은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며 지역과 소통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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