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우울증엔, '이것'이 약 만큼 효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7. 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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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우울감을 겪고 있지만 병원에 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

운동이 항우울제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그리스 테살리아대 연구팀도 우울증을 앓던 18~65세 환자 455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의 효과는 우울증 증상의 심각도와 관계없이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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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벼운 우울감을 겪고 있지만 병원에 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 운동이 항우울제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영국 왕립정신과협회는 가벼운 우울증을 앓던 94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운동과 약물 및 상담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 3회 6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의 우울증 척도 점수(MADRs)가 22.2점에서 10.8점으로 낮아져, 약물 및 상담 치료 그룹이 20.8점에서 11.1점으로 낮아진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테살리아대 연구팀도 우울증을 앓던 18~65세 환자 455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연구했다. 참가자는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한 번에 45분씩, 9.2주간 실행했다. 그 결과, 항우울제 치료 또는 심리 치료와 비교해 상당히 큰 항우울제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의 효과는 우울증 증상의 심각도와 관계없이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우울증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뇌 신경의 흥분 작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함)이나 세로토닌(우울·충동을 완화하는 작용을 함)의 활성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치료하는 항우울제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유산소 운동 역시 항우울제처럼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활성도를 높여 우울감을 완화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심장이 빨리 뛰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늘어나, 우울증으로 생기는 인지 기능 저하나 무기력증이 완화되는 부가적인 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우울증 완화 효과를 보려면, 한 번 할 때 40~50분씩 옆 사람과 대화하기 힘들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해야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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