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대치' 평행선..주말 협상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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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주말 간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4일 임시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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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강행’ 카드를 지난 30일에서 4일로 미루면서 국민의힘에 ‘공’을 넘겼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본회의 일정 연기에 대해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지 않는다”며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법사위원장 및 사개특위 구성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여야가 주말 동안 물밑에서 의미 있는 협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1일 상대 진영에 국회 정상화의 공을 넘기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의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의장을 한낱 당리당략을 위해 거수기로 전락시키려고 한다”며 “특정 정파의 수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주말 간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4일 임시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은 자신들이 초래한 민생 파탄과 경제위기를 들먹이며 나치식 의회 독재를 밀어붙일 게 아니라,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헤아려 정치의 정상화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원 구성 등이 늦어지면 그 책임은 오롯이 여당에 있음을 강조하며 여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양보를 했으니 이번만큼은 (민주당이)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국민의힘이) 제시하라”며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제대로 일하는 민생 국회냐’는 국민의힘의 결단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민생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날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민 점심물가 부담 경감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원 구성 지연 관련 여당에 책임을 묻는 동시에 ‘민생 야당’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부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파견됐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이날과 2일 귀국함에 따라 주말 동안 협상에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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